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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집세는 0.6% 상승해 2018년 6월(0.6%)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월세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4%가 올라 2016년 11월(0.4%) 이후 최대치의 상승폭을 보였다.
전셋값 상승률은 0.8%로 2018년 12월(0.9%)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정부의 소위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빠듯해진 전세수급과 이로 인한 월세 동반 상승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로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내려가면서 전체 물가는 저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6월(0.0%)부터 7월(0.3%), 8월(0.7%), 9월(1.0%)까지 오름세를 키우다가 10월에 정부 통신비 지원 영향에 0.1%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도 0%대를 나타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식물가 상승 폭 제한도 영향을 미쳤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0.9%에 그쳤다.
상품 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0.9% 올랐다. 올해 작황 부진으로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 올랐다.
저유가 영향에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9% 내렸다. 특히 석유류가 지난해보다 14.8% 급락했다. 최근 국제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
서비스는 0.4% 올랐다. 이 중 유치원 납입금 정책 확대, 학교 급식비 지원 등 교육 분야 정책지원 효과로 공공서비스는 2.0% 하락했다. 정부의 통신비 지원 정책도 일부 영향이 계속되면서 휴대전화료는 3.3% 하락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 하락, 교육분야 지원 정책,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외식물가 상승률이 제한되는 등 0%대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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