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16, 2020

“화장품, 물로 보니?” 워터 프리 뜬다 - 코스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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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프리 화장품에 주목하라!”

고체 샴푸, 클렌징 바, 파우더 앰플, 가루 세안제…. 이들의 공통점은 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워터 프리 화장품이 환경 보호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無) 폐기물 열풍과 함께 세를 넓힌 워터 프리 화장품은 포장을 최소화해 환경 친화적이다. 방부제와 계면 활성제가 적게 들어 간다. 농축 제형으로 만들어 경제적이며 물류비를 낮춘다. 지구 온난화를 부르는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화두가 화장품 성분뿐 아니라 제형과 패키지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무수분 화장품 시장은 커질 전망이다.

워터 프리 화장품 소비는 △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보는 생태여성론 ‘에코페미니즘’(ecofeminism) △ 개인의 윤리소비를 강조하는 ‘바잉 베터’(Buying Better) △ 소비행위를 통해 정치‧사회적 신념을 표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와 맞물려 퍼지고 있다.

소비가 포화 상태인 사회에서는 제품이 아닌, 의미를 중시한다. 대안적 삶, 대안적 소비에 대한 가치가 커진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체 화장품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이민정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선임 연구원은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화장품시장 동향’에서 고체 화장품 트렌드를 보고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종이 포장을 사용한 고체 화장품이 늘고 있다. 향수‧샴푸‧치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체 제품이 등장했다.

미국서도 제품 생산 시 물 사용을 줄이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는 농축형‧파우더 제품이 증가하는 추세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글로벌 워터 프리 화장품 시장이 커질 것으로 봤다.

차윤나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전략마케팅팀 과장은 “뷰티업계의 도전은 크루얼티 프리, 클린‧비건 뷰티를 넘어 워터프리 화장품에 집중됐다.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는 클린뷰티 소비자를 위해 워터 프리나 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클린 제형이 출시될 움직임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자원연구소는 2030년까지 인구 4억 7천만명 이상이 물 부족으로 고통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은 화장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성분이다. 글로벌 화장품사 다수가 화장품에 사용하는 물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겠다고 속속 발표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기후야 그만 변해. 우리가 변할게.” 교육잡지 민들레의 5‧6월호 표제다. 기후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중요 요소다. 기후재난은 사회와 개인을 뒤흔든다. “우리가 변할게”를 외치는 이들의 의식소비가 화장품시장에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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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6, 2020 at 01:4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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