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1, 2020

[뉴욕증시 마감] 나스닥, 9월 털고 10월 순항...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마감 - 아주경제_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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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0월 첫 거래를 순항으로 시작했다. 미국 정치권의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끌어 올린 가운데, 기술주의 순항이 '9월 조정세의 끝'을 시사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5.20P(0.13%) 오른 2만7816.90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S&P500지수는 17.80P(0.53%) 상승한 3380.80을, 기술주 중심이 나스닥지수는 159P(1.42%) 뛴 1만1326.51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이날 뉴욕증시는 오는 11월3일 대선 전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 추이를 유지한 채, 관련 소식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 민주당이 전날 밤 자체 법안의 하원 표결 강행을 연기했다는 소식에 장초반 강세가 이어졌다. 시장은 이를 민주당과 공화당·백악관 사이의 협상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양측의 합의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파열음이 나오기 시작하자,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반락하기도 하는 등 초반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민주당은 백악관 측이 1조6000억 달러 수준으로 규모를 축소해 제시하자 반발한 것이다.

NBC 등 외신은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백악관의 제안 규모에 부정적이라면서 "공화당은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반발한 한편, 백악관 측은 "펠로시 의장이 협상에서 진지한 제안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결국 이날 오후 펠로시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전화 협상에 들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양측에서 "조만간 다시 대화하겠다"는 발언이 나오자 시장은 안도감을 되찾았다.

라이언 데트릭 LPL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추가 부양책에 관한 공은 의회에 있다"면서 "양당은 대선 전 협상을 통해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반면, 금융 서비스 업체인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드 밀스 미국 정책 분석 담당은 "1조5000억~2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면서 "희망의 끈을 유지해왔지만, 워싱턴 내 모든 소식통과의 대화 결과는 여전히 비관적이다"고 말했다.

에버트놋 라탐의 그레고리 퍼돈 공동 최고 투자책임자도 "추가 부양책은 미국의 가장 큰 와일드 카드이지만, 정치적인 여건은 매우 독성이 강한 상황"이라며 협상 난항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추가 부양책 논의와는 별개로 이날 대형 기술주는 상승장을 펼치며 시장을 주도했다.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에 힘입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등 핵심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최소 1%가량 올랐고, 페이스북은 1.8%, 테슬라는 4.46%, 넷플릭스는 5.5% 급등했다.

아울러, 최근 사기 의혹과 함께 트레버 밀턴 창업자의 성추문까지 휩쓸렸던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의 주가는 이날 17.7% 폭등했다.

마크 러셀 니콜라 최고경영자(CEO)가 연말까지 에너지 협력사 1곳과 제휴를 통해 수소충전소를 건설하는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히며 투자자들에게 기업 정상화에 대한 희망을 줬기 때문이다. 다만, 폐장 후 장외거래에서 니콜라의 주가는 다시 1.37% 빠지며 23달러대로 주저앉았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는 혼재하며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시장을 우려를 잠재우진 못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6000명 감소한 83만70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5만명보다 적었지만, 고용시장의 더딘 회복 추세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19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연속 청구한 경우도 전주보다 98만명 줄어든 1176만7000명을 기록했다.

또 미국 상무부는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1.0%(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0.9% 증가를 소폭 상회했지만, 개인소득은 2.7% 감소해 시장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 56.0에서 55.4로 떨어지며, 미국의 제조업 경기 역시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이달 해당 지수는 넉 달 연속 상승세가 끊기며 반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5% 상승한 26.70을 기록했다.
 

유럽증시·유가 불안세...스페인·영국 등 코로나19 재봉쇄 우려 커져

1일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 추가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감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재봉쇄 우려는 확대하는 모양새다. 이날 스페인 정부는 수도 마드리드와 인근 지역에 봉쇄조치를 명령했고, 영국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23% 상승한 5879.4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43% 오른 4824.04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02% 상승한 3194.09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0.23% 내린 1만2730.77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에서의 코로나19 재봉쇄가 가시화하자 수요 부진 우려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7%(1.50달러) 떨어진 38.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2주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현재 배럴당 0.49% 떨어진 40.75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초 45달러까지 올랐던 브렌트유 선물은 약 보름 만에 40대에 재진입했다.

국제 금값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911.70 달러로 0.85% 상승했다.

이는 미국에서 재정정책인 추가 부양책 통과가 예상되며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이날 뉴욕증시 마감 직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3.70으로 0.20% 하락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당).[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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