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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산업활동동향
전산업생산은 9월과 동일
향후 경기전망은 ‘긍정적’
29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전산업생산이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늘었지만 소비와 투자가 부진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9월보다 0% 늘어난 보합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1.2%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숙박·음식점이 13.3% 늘어났고, 게임 및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정보통신업도 2.6%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9.5%)와 전자부품(-2.5%)에서 감소해 전월보다 1.2% 줄었다. 반도체는 9월 디램 등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부쩍 증가한 영향으로 지난달에는 상대적으로 생산이 적었다. 전자부품은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품목 생산이 감소했다. 반면 화학제품은 3.5%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9%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73.7%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5.7% 줄었다.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7.2%)와 승용차 등 내구재(2%)는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8·9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했다가 석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3.3% 감소했다. 기계류는 1.9% 늘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가 14.9%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실적이 줄어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98.3을 기록했다. 건설기성액은 줄었으나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했다. 가까운 미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상승 등 영향으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오른 101.8을 기록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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