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30, 2020

한은, 3분기 경제성장률 2.1%...'2009년 이후 최고'로 반등에 성공 - 미디어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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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 한국은행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반등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진했던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선 가운데, 설비투자 증가도 이번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2.1% 성장했다. 이는 지난 10월 27일 발표된 속보치(1.9%)보다 0.2%P 상향 조정된 수치다.

속보치에 반영되지 않았던 9월 일부 실적 자료가 반영돼 설비투자(+1.4%P)와 건설투자(+0.5%P), 민간소비(+0.1%P) 성장률이 각각 높아졌다. 특히 2.1%는 지난 2009년 3분기(3.0%)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3분기 성장률 반등에는 수출의 회복세가 큰 역할을 했다, 수출은 전분기 대비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986년 1분기(18.4%) 이후 34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설비투자도 8.1% 증가했다. 이 역시 지난 2012년 1분기(9.6%)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2009년 3분기(8.6%)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인 7.9%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전분기(–0.9%)보다 0.9%로 다소 나아졌다.

다만 서비스업 중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 및 음식점 부문은 –3.3%로 역성장하며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민간소비 역시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8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겹치며 민간소비는 2분기와 같은 수준(0%)을 기록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ross National Income·GNI)은 전분기 보다 2.4% 증가했다. 1분기(-0.8%), 2분기(-2.2%)에 이어진 역성장 고리를 끊고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국외 순수취요소소득은 3조1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액이 6조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실질GDP 성장률(2.1%)을 웃돌았다고 한국은행측은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어 “이번 3분기 경제성장은 ‘기저효과(비교 대상 수준이 낮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의 영향이 컸다”면서도 “일단 3분기 경제성장률이 반등에 성공한 만큼, 하반기 경기 회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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