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권혁주 기자]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 카카오게임즈가 2020년 3분기 실적을 4일 발표했다.
3분기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PC부문에선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모바일 부문에선 글로벌 출시한 신작 가디언 테일즈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액은 약 1505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영업이익은 약 2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전분기 대비 약 3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7%, 전분기 대비 60% 증가한 약 270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강세, 신작 가디언테일즈 흥행
3분기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8% 성장한 약 895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약 60%를 차지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기존 주력 게임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 7월 국내 및 글로벌에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가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가디언 테일즈’는 복고 감성의 도트 그래픽, 자동 전투 배제 등 기성 모바일 게임과의 차별 점을 두어 현재 전 세계 230여 개 국가에서 전체 누적 가입자 수 550만 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흥행중이다.
또한 카카오게임즈의 자체 개발작 '달빛조각사'는 지난 10월 29일에는 대만을 비롯한 홍콩 마카오 지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PC 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억 감소한 약 43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이사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 PC방의 영업이 한달 간 중지되는 등의 이유로 국내 PC 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해외 성과는 유지되어 큰 변동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크로스플랫폼 전략과 신작 엘리온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설립 당시부터 ‘멀티 게임 플랫폼’임을 강조해왔다면서, 카카오게임즈는 크로스플랫폼 전략으로 PC·모바일·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크로스플랫폼 운영은 마케팅적인 측면을 고려하거나 플랫폼 시장의 문제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PC 게임으로 시작해 콘솔과 모바일로 영역을 넓혀간 배틀그라운드처럼, 게임 흥행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며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후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서 제작한 PC 게임들은 출시 후엔 콘솔 환경에서도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신작 ‘엘리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엘리온은 개발 명가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정통 PC MMORPG로, 국내 PC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이용자가 게임 이용권 패키지를 구매해야 즐길 수 있는 Buy to play 모델과 게임 내 부분 유료화를 함께 적용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MMORPG 특성 상 무료 다운로드·계정 생성으로 초창기 너무 많은 이용자가 유입되면 서비스 안정성이 떨어지고, 게임 사회 내 경제적인 문제를 가져온다”라면서 “엘리온이 Buy to play 모델을 선택한 것은 게임을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밖의 카카오프렌즈 IP 기반의 신작 캐주얼 게임을 준비중이며, 신 사업 영역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 개발 사업 등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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