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출발 시기 차등, 타이완·홍콩 3월부터
참좋은여행이 11월23일부터 전 세계 해외여행 상품을 정상 판매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고, 국내 해외여행 업체들이 모두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 상황임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행보다. 이에 따라 업계는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 여행 가능성에 대한 뜨거운 토론이 벌어졌다.
참좋은여행의 이번 영업 정상화는 코로나19 백신 출시와 접종이 가시화된 것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참좋은여행은 2021년 봄, 여름 시즌에 해외여행이 가능할 경우 상품판매 시점은 올해 겨울이며, 백신이 내년 초부터 보급된다면 소비자들이 예상보다 더 빨리 해외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품의 경우 소인원 출발·방역 강화·휴양지를 테마로 한 신규상품 152개와 인원·일정 등을 축소해 안전성을 강화한 기존 패키지 246개 총 398개를 선보인다. 출발 시기는 지역별로 차등을 둔다. 타이완과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일본 등은 내년 3월 이후, 동남아와 호주, 뉴질랜드, 괌·사이판 4월 이후, 북유럽(핀란드·노르웨이 등) 6월 이후, 유럽, 북미 등 장거리 노선 국가는 7월15일 이후부터 출발 가능하다. 예약금은 1인 1만원이고, 예약 취소 시 100% 환불된다. 특히 일 2회 발열 체크, 마스크 상시 착용 준수, 일 1회 차량 소독, 일행별 단독 식사 테이블 제공, 실내관광 최소화 등으로 방역을 강화한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지난 19일 “11월16일부터 기존 필수인력(IT+국내여행) 50명에 추가 30명(국가별 영업팀장 및 사원) 총 80명이 출근해 상품과 상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예약 상황을 보고 추가 인원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약 페이지 메인 타이틀을 ‘희망을 예약하세요’로 정했다”며 “현 상황에서 출발 여부는 확정할 수 없지만, 여행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은 뜻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참좋은여행의 영업 개시에 업계와 소비자들은 ‘눈물겹지만 응원한다’, ‘시기상조라 생각하지만 수요가 있을 것 같다’, ‘감당하기 힘든 무리수다’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무언가 시도했다는 거 자체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고, 해외여행에 물꼬를 터주길 바란다”며 “그렇지만 판매가 될지, 상품이 제대로 준비될지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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